한고은·한혜진·이다해 격돌… 안방극장 ‘고전미’ 최강자는?

드라마 ‘명가’·‘제중원’·‘추노’ 출연
탄탄한 스토리… 시청률도 접전 예고
왼쪽부터=한고은, 한혜진, 이다해
배우 한고은, 한혜진, 이다해가 사극을 통해 고전미 대결을 펼친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세 드라마 KBS1 대하사극 ‘명가’, SBS 월화드라마 ‘제중원’, KBS2 수목드라마 ‘추노’가 내년 1월 초 동시에 안방극장을 찾아오면서 여주인공을 맡은 여배우들이 고전적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한고은은 내년 1월2일 첫방영하는 ‘명가’에서 몰락한 양반가의 여식으로, 후에 거상으로 성장하는 한단이 역할을 맡았다. ‘장길산’에서 이미 사극 연기를 펼친 바 있는 한고은은 이번 드라마에서는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한단이 역할을 통해 섹시한 고전미부터 단아한 고전미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한혜진은 내년 1월4일 방영되는 ‘제중원’에서 역관의 딸로 태어난 개화기 신여성으로, 후에 부인과 의사가 되는 유석란 역을 연기한다. 평소 현대미와 고전미가 잘 조화된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한혜진은 지난 2007년 ‘사극퀸’이라는 애칭을 안겨준 ‘주몽’에 이어 또 다시 당찬 여성을 연기하며 특유의 매력을 펼친다.

특히 한고은과 한혜진은 지난 23일 동시에 열린 ‘명가’와 ‘제중원’ 제작발표회에 각각 드라마 성격에 맞는 한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다해는 내년 1월6일 방송되는 ‘추노’에서 노비 언년이었지만 주인집에서 도망친 뒤 신분을 감추고 혜원으로 살아가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지난 2001년 미스 춘향 진으로 선발된 이다해는 비록 이번이 첫 사극 도전이지만 특유의 고전적인 마스크로 단아한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배우들의 매력 대결과 함께 시청률 대결도 주목된다. ‘명가’의 차인표, ‘제중원’의 박용우, ‘추노’의 장혁과 오지호 등 걸출한 남자배우들이 각각의 여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데다 해당 드라마 모두 새로운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내세워 작품성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사극퀸’은 과연 누가 될까.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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