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자선경기 ‘이동국 ­조영철 사랑의 골 대결’

‘사랑의 골 대결’

올해 프로축구 K리그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낸 이동국(30·전북)과 올림픽대표팀의 에이스 조영철(20·니가타)이 성탄절에 사랑의 골 대결을 벌인다.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장학재단이 여는 ‘셰어 더 드림 풋볼 드림 매치 2009’ 참가 선수 명단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 우승과 득점왕을 수상한 이동국은 사랑팀(축구올스타팀), 조영철은 희망팀(올림픽대표팀)에 각각 속해 킬러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동국은 환한 얼굴로 “올해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 많아서 기쁜 마음으로 참가한다. 축구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좋은 행사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조영철은 ‘홍명보호’가 8강 쾌거를 이룩한 지난 10월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에서 후보로 밀렸었지만 지난 19일 열린 한일 올림픽대표팀 경기에서 골을 뽑아내며 부활을 알렸다.

이날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한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주변의 도움으로 벌써 7년째 자선축구를 치르게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축구와 더불어 많은 볼거리가 제공되는 만큼 많은 팬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축구를 통한 사회 공헌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축구인들이 세상에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자선축구는 계속돼야 한다”며 “병상에서 고생하는 어린이들과 소년소녀가장들이 꿈과 희망, 사랑을 잃지 말고 한국의 미래가 됐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자선경기에서는 ‘3만명 단체 캐럴 부르기’ 행사를 비롯해 구세군 브라스밴드와 인기가수 김태우의 하프타임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스포츠월드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worldi.com

◆자선축구경기 선수 명단

◇사랑팀(축구올스타)

감독= 황선홍(부산 감독) 선수=김병지(경남),이운재(수원·이상 GK),이정수, 곽태휘(이상 교토), 조용형(제주), 강민수(수원), 김진규(서울), 송종국(수원), 김형일(포항·이상 DF), 김두현(수원), 이호(성남), 오장은(울산), 김남일(톰 톰스크), 김치우(서울·이상 MF),이동국(전북),김영후(강원),염기훈(울산),이근호(이와타), 정조국, 김승용(이상 서울·FW)

※특별초청 선수= 서경석 김종국

◇희망팀(올림픽팀)

감독=홍명보(올림픽대표팀 감독),선수=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이상 GK),김태영(올림픽대표팀 코치), 김영권(전주대), 오재석(경희대), 장석원(단국대), 정동호(요코하마·이상 DF),서정진(전북), 최성근(언남고), 김보경(홍익대), 구자철(제주), 문기한(서울), 김민우(연세대·이상 MF),조영철(니가타), 박희성(고려대), 이승렬(서울), 김동섭(도쿠시마), 서정원(올림픽대표팀 코치·이상 FW)

※특별초청 선수= 이수근 변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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