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준 1순위로 우리캐피탈行

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총 18명 프로구단 지명
한국배구연맹이 13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2009∼2010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개최 시기를 놓고 프로구단들과 대학배구연맹이 줄다리기를 하다 결국 시즌 중 치러지게 된 이날 드래프트는 양측의 입장이 마무리되지 않아 2시간 가량이 지연되기도 했다. 1라운드 우선 지명권 4장을 갖고 있는 신생팀 우리캐피탈이 대학 최대어로 평가받는 한양대 3학년 박준범(21)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타 구단들 사이에서 반발 기류가 형성됐고, 결국 3학년생들을 제외한 채 드래프트가 실시됐다.

4학년생만 드래프트에 참가한 가운데, 신청서를 제출한 9개 대학 20명의 선수 중 18명이 6개 프로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경기대 라이트 공격수 강영준(22)은 전체 1순위로 신생팀 우리캐피탈에 뽑혔다. 강영준은 청소년대표와 유니버시아드대표 출신. 우리캐피탈의 김남성 감독은 이어 라이트 김현수(23·명지대), 세터 김광국(22·성균관대), 센터 김태진(22·인하대)을 각각 지명했다.

확률 추첨제에 따라 다음 순번을 가진 LIG손해보험은 센터 정기혁(23·인하대), 그 다음 차례인 KEPCO45와 대한항공은 각각 레프트 박성률(23·성균관대), 센터 권혁모(22·성균관대)를 각각 뽑았다. 현대캐피탈은 센터 한상길(22·경기대), 삼성화재는 리베로 신요한(22·성균관대)을 각각 선발했다.

스포츠월드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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