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SK 5차전 승리후 휴식 외

○…김성근 SK 감독이 14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만약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한국시리즈에 오를 경우 15일은 무조건 선수단에게 휴식을 주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6일부터 8일간이나 쉬지도 못하고 열심히 해줬다며 광주에 내려가게 된다면 15일은 무조건 쉬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한국시리즈와 관련해서는 이것 이외에는 아무 것고 구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SK 외야수 박재홍과 박재상이 두산과 플레이오프 5차전을 위해 이틀간 특별 타격훈련을 하고 나왔다.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뒤 두 사람은 실내 연습장에서 쇼다 타격 코치와 함께 1시간 가까이 방망이를 휘둘렀고 이날 경기 전에도 집중적으로 타격 훈련을 하며 타격감을 잡았다.

○…두산 투수 홍상삼이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 때 타구에 맞았던 손목 부위에 아직 통증이 많이 남아 있다고 고백했다. 홍상삼은 SK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 들어가기에 앞서 아직 부기가 남아있는 오른쪽 손목을 취재진에게 보여주며 “사실 그동안 상대팀한테 약점 잡힐까봐서 안아프다고 했는데 아직 많이 아프다. 포스트시즌이 끝나고 정밀촬영을 해 볼 생각이다. 하지만 참고 공을 던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는 이색적으로 시구자가 없었다. 전날 비로 노게임이 선언된 경기에 이미 섭외했던 시구자가 이미 시구를 했기 때문. 전날에는 최정이 세종병원과 협약을 맺은 ‘하트존’으로 날린 홈런으로 무료 심장수술을 받은 인천 석남 서초등학교 김수경(9) 양이 시구를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박정권이 콧수염을 자르지 않은 이유가 “피 보기가 싫어서”라고 답했다. 피곤하면 콧수염이 나는 부위에 뾰루지가 많이나는데 경기 당일 면도를 하다 피를 보게 되면 예감이 좋지 않다는 것. 다행히 턱수염은 자라지 않아 남들이 볼 때는 콧수염만 기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히기도.

○…두산 내야수 이원석이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한국시리즈 우승보너스를 꼭 타야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원석은 이날 경기 전 “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생계형 선수”라며 “야구를 더 열심히 하기 위해 잠실 홈구장 근처로 이사하려는 데 집값이 비싸 반드시 한국시리즈 우승 보너스를 타서 이사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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