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카리스마 여배우 이화시, ‘귀향’으로 컴백

 70년대 카리스마를 대표했던 여배우 이화시가 출연하는 영화 ‘귀향’(감독 안성경)이 11월5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스위스 취리히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영화다.

 고전 영화 팬들은 특히 이화시의 얼굴이 반갑다. 고 김기영 감독이 직접 예명을 지어주고 ‘이어도’, ‘파계’ 등 많은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김기영의 페르소나라 불린 여배우다. 근 30년 만에 본격적인 영화 복귀작으로 ‘귀향’을 선택했다. ‘해안선’ 등에서 김기덕 감독과 꾸준히 호흡해온 여배우 박지아와 이화시는 모녀관계를 연기한다. 70년대 거장 김기영과 2000년대 한국 예술영화를 대표하는 김기덕, 두 감독이 선택한 여배우들의 만남에 주목해본다. 

 영화는 30년간의 그리움 끝에 생모를 찾아온 입양인의 비극적 여정을 그린다. 현실과 비현실,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운명적인 재회를 담았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