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칼럼]역(易)의 고향은 중국 아닌 배달민족

흔히들 역(易)은 중국의 주나라에서 시작된 학문이라 해 주역(周易)이라고 말한다. 중국 사람들은 역을 자기들 것이라 주장하기 위해 허황된 논리를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인들은 주역이 복희씨와 신농씨가 썼다고 말한다. 어느날 복희씨가 황하에서 키가 팔척이나 되는 용마가 솟아오르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이 용마의 등에 문양이 새겨져 있었고 그것이 팔괘(八卦)라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용마하도(龍馬河圖) 선천팔괘(先天八卦)이다. 신농씨 역시 어느날 흐르는 물에서 신령한 거북이 한 마리를 보았는데 거북이 등에 이상한 문양 하나가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그것이 신구낙서(神龜落書) 후천팔괘(後天八卦)라고 한다.

주역의 64괘는 이렇게 복희씨의 선천팔괘와 신농씨의 후천팔괘가 만들어졌고 이것을 주나라 문왕이 정립해 완성했다는 것이 중국의 설명이다. 복희씨가 선천팔괘를 발견하고 신농씨가 후천팔괘를 발견했고 육십갑자는 헌원이 태어날 때 갖고 태어났다고 하는데, 역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것은 말도 되지 않는 억지임을 안다. 태극팔괘가 있으려면 음양오행이 먼저 있어야 하고 음양오행이 있으려면 육십갑자가 있어야 하며 육십갑자가 있으려면 먼저 십간십이지가 있어야 한다. 십간십이지에서 육십갑자가 나오고 육십갑자에서 음양오행이 나오며 음양오행에서 태극팔괘가 나오기 때문이다.

복희, 신농, 헌원 모두 ‘사기(史記)’의 삼황오제기에 등장하는 황제로서, 진짜 있었던 역사라기보다 신화적인 요소가 짙다. 게다가 신농과 헌원은 모두 소전의 자손인데, 소전은 배달겨레인 고시(高矢)씨의 후손이다. 엄밀히 말하자만 신농과 헌원은 모두 배달겨레이며 동이족이다.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일까. 누가 역의 창조자이고 발견자일까. 결론적으로 십간십이지는 환인과 환웅의 것, 바로 우리 배달의 것이다. 치우천황은 환인이 내려보낸 환웅의 14대 직계손이다. 그가 십간십이지를 자유자재로 다스렸다는 것은 조상으로부터 그러한 도술을 이어받았다는 뜻이 된다. 십간십이지는 다른 누구의 것이 아닌 환인과 환웅의 것, 바로 우리 배달의 것이다. 그는 십간십이지의 비밀을 대대손손 환웅의 직계손에게 물려주었고 마침내 14대 치우천황에게 내려왔던 것이다.

정리해보면, 환웅이 하늘에서 강림하던 때에 십간과 십이지와 함께 내려왔고 그의 후손인 치우천황에 의해 육십갑자로 정리된 것이다. 역은 우리 민족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그것을 지켜나가는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김영기 ‘천명에 의한 예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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