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5-동반자살’ 6월18일 개봉일 확정

김민선·최강희·공효진등 쟁쟁한 스타 배출
5545대 1 경쟁률 뚫은 5명에게 관심 집중
한국 최고의 공포 브랜드 ‘여고괴담’시리즈의 탄생10주년 기념작 ‘여고괴담5-동반자살’이 6월18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여고괴담은’ 1998년 한국영화 흥행1위를 기록하며 첫 등장한 이후 ‘새로운 감독+새로운 배우+새로운 이야기’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전통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5545대1이라는 천문학적 경쟁률을 보인 공개오디션을 통해 5명의 새로운 여배우를 찾아냈다. 손은서, 장경아, 오연서, 송민정, 유신애가 영광의 얼굴들이다. 과연 이들 중에서 한국 영화계에 주목할 만한 방점을 찍을 이는 누구인지 주목해본다. 지난해 파격적인 노출로 화제가 된 두 편의 영화 ‘미인도’, ‘쌍화점’의 여주인공은 둘 다 ‘여고괴담’출신인 김민선과 송지효였다. 요즘 극장가에서 최고의 화제인 ‘박쥐’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듯 전라연기를 펼쳐 주목받고 있는 여배우 김옥빈도 역시 ‘여고괴담4-목소리’에 출연했다. 이렇게 ‘여고괴담’ 출신 배우들이 대한민국 스크린을 후끈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꼭 주연배우에서만 스타가 나오란 법도 없다. 전통적으로 ‘여고괴담’은 주연보다는 조연 그리고 단역에서 더 알려진 스타가 탄생했다. 1편에서 주연 김규리보다 조연급이었던 최강희, 박진희가 현재 더 주목받고 있고, ‘미쓰홍당무’로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빛난 공효진도 2편에서 감칠맛 나는 조연에 불과했다. 3편에서도 주연 박한별보다 조연 송지효가 더 빛나고 있다. 또 코믹배우 신이는 1편에 단역으로 모습을 보였고, 황보라, 임성언, 이사비는 2편에서 잠깐 모습을 보인다. 개성 있는 배우 홍수아도 3편의 단역 출신이다.

이들을 조율해 낼 연출자에도 주목한다. 박기형, 민규동, 김태용 등에 이어 이번 5편에서는 ‘복수는 나의 것’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박찬욱 감독의 파트너로 활약한 이종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고괴담’시리즈는 1편에서는 왕따와 입시경쟁, 2편에서는 금지된 동성애와 편견, 3편에서는 소원을 들어주는 여우계단, 4편에서는 목소리가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했다. 이번 5편에서는 여고생들의 ‘동반’문화가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학교를 갈 때도, 공부를 할 때도, 화장실에 갈 때도 언제나 함께하는 사춘기 여고생들이 죽는 순간까지 함께하자는 위험한 약속을 하면서 만들어지는 공포가 섬뜩하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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