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도다’, 국내 최초로 본격 수중 촬영신 도전

1600년대 배경… 원작만화 모티브만 빌려
'탐나는도다'의 한장면
그룹에이트의 송병준 대표가 ‘꽃보다 남자’의 뒤를 이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있다. 바로 차기작 ‘탐나는도다’다.

‘탐나는도다’는 송 대표가 신선한 발상이라는 원작 만화 출판사의 설명을 듣자마자 확신을 가지고 선택한 작품. 17세기 조선 하멜표류기를 모티브로 한 이 드라마는 영국 미소년이 표류해 좀녀를 만난다는 획기적인 설정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시작만 만화에서 모티브를 얻었을 뿐 후반 내용 전개는 완전히 새로 창조된다.

이 작품은 여러가지 면에서 그룹에이트에게 있어 큰 의미를 가진다. 발상 자체에서 신개념의 사극이며 고난이도 기술의 드라마라는 점에서다. 송 대표는 “주인공이 좀녀라 국내 최초로 극중에서 본격적인 수중 촬영에 도전한다”라며 “특히 1600년대 동인도의 범선과 섬을 재현해야 하는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가 말하는 ‘탐나는도다’의 키 포인트는 문화 충돌이다. 쇄국의 시대에 영국의 귀족과 뼈 속까지 양반인 선비, 그리고 탐라의 천민인 좀녀 등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세 사람이 만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비천무’와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고난이도의 사극에 또 다시 도전한다. 프랑스 출신 모델 황찬빈(본명 피에르 데포르트)가 표류해 온 영국 미소년을, 영화 ‘쌍화점’에 나왔던 임주환이 탐라로 유배온 양반을, ‘미스 홍당무’의 서우가 좀녀를 맡았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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