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빛에 흐르는 전통… 현대적 조형 향한 붓놀림

갤러리 한국미술센터 ‘제1회 예묵회전’
이준하등 18명 작가 작품 10일까지 전시
이준하 /대둔산
수묵화와 채색화로 대변되는 한국화는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어제와 오늘을 아우르듯 면면히 맥을 이어오고 있다. 물론 그것은 현재의 생활을 풍부하게 하고 미래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데 큰 바탕이 됨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점에서 감성을 바탕한 사물의 내면과 그 본질을 투영해 표현하는 한국화의 직감이나 정신성의 사상적 배경을 화폭에 안착시키고자하는 노력들이 일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반가운 일이다.

예술의 전당 아카데미 회원으로, 또 오랜 시간 동안 한국화의 조형적 특성 표현 연마에 꾸준히 천착해 온 작가들이 제1회 예묵회(藝墨會)전을 여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의미 있는 전시이다.
정옥근 /봄이 오면

예묵회 이준하 작가는 “한국화가 가지는 정신성과 전통적인 재료적 특성을 현대적 조형으로 이끌어가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매년 국내·외 정기전을 개최해 한국화의 전통과 정신문화의 계승은 물론 창의성과 독창적 표현으로 이어가는 예묵회 발전에 회원들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옥희 /행복한 오후

이번 전시에는 고혜경, 김금자, 김명자, 김동인, 김 성, 김순희, 김옥희, 김용숙, 김철형, 서규리, 신화영, 양윤수, 이계숙, 이정화, 이준하, 정옥근, 최영규, 함윤자 작가 등 18명 작가작품이 선보인다.

10일까지. 갤러리 한국미술센터, (02)2003-8392.

스포츠월드 강민영 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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