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 소녀 가수가 올 가을을 풋풋함으로 물들인다.
현재 언주중학교 3학년생인 아이유(본명 이지은)는 특출난 노래 실력 하나로 가요계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광진중학교 1학년에 재학하던 시절 첫 무대를 경험한 아이유는 스스로 무대 위에 오르는 것에 재능이 있음을 일찌감치 깨닫고 지난해 10월 연습생으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교내 행사에서 거미의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란 곡을 불렀는데 조명과 친구들의 함성에 저도 모르게 기분이 무척 좋아지더라고요. 그러면서 교내에서 노래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어요. 이후에는 각종 행사에서 노래를 도맡았고 저도 무대에 오르는 것을 즐기게 됐어요.”
도저히 중학교 3학년으로는 느껴지지 않는 뛰어난 외모에 출중한 노래 실력까지 갖추고 있어 금세 오디션을 통과한 아이유는 재치있는 말솜씨로 최근 케이블채널 채널브이의 ‘신난 가요’란 프로그램의 VJ로 낙점될 만큼 다재다능함을 인정받고 있다. 아이유는 ‘노래로 하나되는 나와 당신’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얼마 전 라디오에서 가요계 대선배인 유희열과 정재영으로부터 음악성이 뛰어난 신인가수로 소개받는 영광을 얻기도 한 아이유는 첫 번째 데뷔앨범 ‘로스트 앤드 파운드(Lost and Found)’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미아’로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킬 태세다.

“아직 부족한 게 많아요. 첫 방송 때 많이 떨리고 긴장을 해서 연습했던 것 만큼 나오지 않아 속상하기도 했지만 금세 잊고 다음 방송에서는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어요. 사실 전 가수가 되면 방송보다 공연을 많이 할 줄 알았어요. 그래서 무대 위에 오르는 것을 즐겼는데 공연과 방송 무대는 전혀 다르더라고요.”
담임선생님의 담당과목이 음악이어서 많이 지도해주고 친구들도 인터넷 댓글을 체크해주고 악성 댓글은 미리 차단해줄 만큼 행복한 가요계 데뷔를 시작한 아이유. 일찍 데뷔전을 치른 만큼 오래도록 무대에 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는 모습이 그저 귀엽기만 하다.
스포츠월드 글 한준호, 사진 김용학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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