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SUN, 마지막 용병교체 카드 언제 꺼낼까

마지막 승부수는 언제 던져질까?

5할 아래 승률로 5위에 머물고 있는 선동렬 삼성 감독이 외국인 투수 2명 가운데 1명을 언제 교체할 지 궁금하다. 삼성은 4일 외국인 우완투수 톰 션(31)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고졸 신인 우완투수 최원제를 1군으로 불러 올렸다. 션의 2군행은 교체의 신호탄. 선 감독은 4일 대구 KIA전에 앞서 현재 6승7패, 방어율 5.79를 기록하고 있는 웨스 오버뮬러에 대해서 “최근 살짝 좋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2군으로 내려보낸 션의 거취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다. 선 감독은 “션은 퇴출입니까”라는 질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지만, 곧이어 “외국에도 쓸만한 투수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여 당장 데려올 수준급 투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 시간이 필요하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현재 삼성의 성적과 배영수, 오버뮬러, 이상목, 전병호 등으로 이어지는 쇠약한 선발 로테이션을 보면 션의 퇴출과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이 시급하다.

그러나 대체 외국인 선수 가운데 에이스급으로 내세울 만한 투수가 없고, 마지막 교체 카드라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7월에는 5할 언저리 승률에서 수성을 하고, 올림픽 휴식기가 끝나는 9월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밝힌 선동렬 감독이 빠른 시일내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할지 주목된다.

스포츠월드 대구=이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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