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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인이 13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클래식 1라운드 8번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한 뒤 페어웨이를 걸어가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
이혜인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개홀 연속 버디 포함,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8언더파 64타를 쳤다.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280야드인 장타자 이혜인은 이날 드라이버를 다섯 번 밖에 잡지않고, 주로 3번 페어웨이 우드로 홀을 공략하며 프로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 편애리(18·제주관광산업고)와 조미현(28·ADT캡스)이 공동 2위(65타)로 이혜인을 추격했고, ‘위너스클럽’ 멤버 김하늘(20·코오롱)과 유소연(18·하이마트)은 공동 4위(66타)에 자리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혜인은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 3번홀(파4)부터 무섭게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드라이버를 치면 보통 그린까지 60∼80야드만 남는다는 이혜인은 3번홀에서 80야드를 남기고 친 두번째 샷을 홀 6m에 떨어트린 뒤 버디를 잡은 것을 포함해 7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자신의 최소타를 작성한 이혜인은 “너무 버디가 잘 나와 오히려 몸에 힘이 들어갈까봐 걱정됐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무리하지 않고 합계 18언더파 정도만 친다면 우승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 멤버인 박세리(31)는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 ‘미녀골퍼’ 안나 로손(호주)와 나란히 공동 9위(68타)로 출발했다.
강용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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