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고의 영화축제 답게 국내외 스타들의 화려한 출동으로도 세계 유수의 영화제 부럽지 않은 위용을 과시한다. 국내 별들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대거 부산으로 이동해 근거지인 서울을 한시적인 공동화 현상으로 밀어넣을 예정이며, 외신사진을 통해서나 접해온 해외스타들도 속속 입국을 신고한다.
일단 4일 해운대 요트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에는 충무로의 신구배우들이 사이좋게 레드카펫을 밟는다. 남궁원, 윤양하, 강수연 등 중견배우들부터 김태희, 수애, 김아중, 윤은혜 등 젊은 미녀스타들까지 자그만치 100여명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껏 멋을 낸 자태로 카메라 세례를 받는다. 영화제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었던 고현정도 참석자 명단에 들어있어 이래저래 영화팬들의 눈이 호강할 전망이다. 외국 게스트로는 세계적인 영화음악가인 엔니오 모리코네를 비롯해 미국드라마 ‘로스트’의 대니얼 대킴, 대만의 앙궈이메, 일본의 카토 마사야 등이 참석을 예약했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개막식에 참석한 뒤 5일 PIFF 광장에서 열리는 ‘오픈토크’에 참석해 강수연과 ‘월드스타 선후배’의 정담을 나눌 예정. ‘황진이’의 송혜교-유지태 커플, ‘M’의 강동원-이연희 커플 등 개봉됐거나 개봉될 예정인 주요 화제작의 커플들도 부산으로 향한다. 2004년 참석할 뻔 했다가 불발된 일본 최고의 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현 일본박스오피스 1위작 영화 ‘히어로’를 들고 5일 관객과 만나는 것도 눈길을 모으는 대목. 이밖에 월드시네마 섹션에 들어있는 ‘북극’의 양쯔충(양자경) 등 아시아의 큰 별도 부산을 찾는다.
5일에는 안성기, 박중훈, 강수연 등 충무로의 맏형과 맏언니가 주도하는 ‘아시아연기자 네트워크’가 출범을 알릴 예정인데 개막식에 참석했던 스타들 다수가 이곳에도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낸다.
연기하는 스타들 말고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주상한 경력이 있는 ‘양철북’의 폴커 슐레도르프 감독(독일), 고전 ‘남과 여’의 클로드 를르슈 감독(프랑스), 대만 뉴웨이브의 거장 허우 샤우시엔 감독,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세계 영화계의 거물들도 방문해 올해로 ‘한 띠’를 채운 부산국제영화제의 명성과 의미를 빛낸다.
조재원 기자 otak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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