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계축(癸丑)생 소띠 여성이 전반적인 자기의 운에 대해 상담을 왔는데 내놓는 사주를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살(殺)로 만물상을 차린 격이다. 정사(丁巳) 고란살(孤鸞殺)과 계축백호대살(癸丑白大虎殺), 축오귀문살(丑午鬼門殺), 무오효신살(戊午梟神살)이 끼어있다.
부부관계는 계수일간이 상관경관(傷官見官)이다. 식상(食傷)은 관(官: 남편)을 치게 돼 있으니 남편이 있어도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
사업운에 대해서는 계수(癸水)가 월간에 정화를 보니 등사요교라, 뱀이 요망하게 아양을 떨고 있으니 재운이 전반적으로 약하고 투자나 매매행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
계수는 비를 말하고 정화는 모닥불을 나타내는데 비가 모닥불을 끄려고 할 때 본인이 안 꺼지려고 발버둥을 쳐야하므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돈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성미가 차갑고 정(情)이 없다. 하나 좋은 것은 계수(癸水)가 무토(戊土)를 보니 천을회합(天乙會合)이라 직장과 윗사람의 조력이 있는 사주다. 여자가 여름철의 계수(癸水)일주이면 남편과 자식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거나 질병에 주의를 해야 한다.
사(巳)월은 남에게 사랑받고 인기가 있는 것은 좋으나 재관(財官)이 왕성한 계절이므로 일일이 대응하려니 심신이 피로하다. 이 여자의 남편은 무토(戊土)인데 여름철 계수입장에서 볼 때 정화(丁火)는 왕성한데 자신은 약하므로 말라버리는 경우가 돼 병약(病弱)하다.
일시지(日時支)에 귀문관살이면 변태성, 불감증이며 무자식 팔자다. 갑자기 무섭게 성미를 부려 사람들이 가까이 하지를 못한다.
귀문성이 있는 명조는 한 군데 잘 미치는 것이 특징인데 특히 계축일주가 더 심하다. 시주(時柱)에 도화살이 있어 말년에 도화가 발동한다. 정사(丁巳)고란살이 부모궁에 있어 어머니가 과부였다. 사오(巳午)월에 계수(癸水)는 정화(丁火)가 나타나면 수명이 길지 못하다. 대체로 살이 많아 인생행로가 순탄치를 않은데 대운에서 금생수(金生水)작용을 하여 계수(癸水)가 마르지 않아 일단은 천만다행이나 대운이 지나가면 사주대로 고난의 역사가 시작된다.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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