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미군 병사가 등을 두드려 주면서 I think you ate too much (당신 너무 과음한거 같아요)를 you overeat이라 했다 한다.
그러자 그때부터 ‘토하다’를 연상할 때마다 오바이트라고 했다 한다. 하물며 영어로 over+eat을 쓰지 않고 우리말로 오바이트라고 하면 영어인지 한국어인지 분간조차 안 될 때도 있다.
‘토할 것 같다’고 할 때 throwing up을 쓰거나 I feel sick라고 하는 게 일반적이다. 물론 의학적 용어인 vomit(구토하다), nausea(오심)등을 써서 I feel vomiting, I feel nauseated라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overeat은 엉터리 영어이므로 삼가야 한다.
배가 아플 때의 기본적인 표현을 보면 다음과 같다. my stomach is upset (위장이 불편합니다)은 ‘배탈이 났다’는 말이다.
그리고 I throw up everything I eat은 ‘먹는 것마다 다 토 합니다’이고 ‘뭘 잘못 먹은 거 같아요’는 I’m afraid I ate something bad라고 한다.
그리고 ‘배에 가스가 찼습니다’는 I have gas in my stomach라고 하고 ‘속이 매스꺼워요’는 I get sick to my stomach라고 한다. 그리고 ‘식욕이 없습니다’는 I don’t have any appetite라고 하며 ‘속이 거북하다’는 my stomach feels heavy라고 한다.
참고로 ‘딸국질’은 hiccup라고 하며 ‘감기’는 그냥 cold라고 한다. ‘트림’은 burp라고 하고 ‘코감기’는 head-cold라고 한다.
그리고 감기와 달리 ‘기침’은 cough라고 하며 ‘소화불량’은 acid indigestion이라고 한다.
한 가지 재밌는 것은 영화 대사 중에 My stomach is growing up이라고 했더니 You’ll never feel hungry라고 대답한 게 생각난다.
여기서 앞의 말은 위가 커지고 있다는 말이 아니고 ‘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이고 뒷말 역시 배고픔을 느끼지 않을 거야가 아니라 ‘넌 굶어죽진 않을 거야’라는 의미이다.
한 문장 한 문장의 의미를 음미하면 귀가 열리면서 그 영화가 더욱더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다.
[퀴즈]
어제 퀴즈의 정답은 Time will tell입니다.
‘그게 집안 내력이에요’를 표현해 보세요.
우보현 칼럼니스트 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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