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동계올림픽 개막식와 폐막식에 드는 비용은 총 3400만달러(약 33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6100여명의 자원 봉사자가 이번 개막식 무대를 위해 일했고 이들의 연습시간은 1만 시간 가량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이번 개막식을 TV중계로 시청한 사람은 전세계적으로 32억명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때 보다 5% 가량 늘어난 숫자다.
○…토리노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기 운반은 이탈리아 출신의 여배우 소피아 로렌을 비롯해 미국 영화배우 수전 서랜든, 2004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케냐 출신의 왕가리 마타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육상 800m 금메달리스트인 모잠비크의 마리아 무톨라, 캄보디아 출신의 여성 인권운동가 소말리 맘 등 8명이 맡았다.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여성만으로 이뤄진 그룹이 올림픽기를 든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성화 최종점화자 스테파니아 벨몬도의 성화점화가 끝난 뒤 스타디오 올림피코에 마련된 대형 무대에서는 이탈리아 최고의 성악가로 손꼽히는 루치아노 파바로티(70)의 공연이 이어져 3만5000여 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Nessun dorma)’로 시작된 파바로티의 감미로운 음성은 토리노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끌어 올리는 데 단단히 한 몫을 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