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신치용감독, ''포청천'' 변신

0...코트의 ''맞수'' 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과신치용(삼성화재) 감독이 ''포청천''으로 변신했다. 두 감독은 11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수력원자력 2006 프로배구 올스타전 사전 대결로 펼쳐진 올드스타전에서 복장을 갖춰입고 나란히 심판으로섰다. 15점 한 세트로 실시된 이날 경기에서 전반 8점까지는 신치용 감독이 주심, 김호철 감독이 부심을 봤고, 후반엔 위치를 맞바꿨다. 그러나 두 감독은 각각 서투른 손동작으로 한 차례씩 판정을 번복하는 등 갈팡질팡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공정배 한국전력 감독과 최삼환 상무 감독은 이날 선심으로 나서 깃발을잡았다.
= 김미숙.심권호, 올스타전 시구 = 0...탤런트 김미숙과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권호가 올스타전 시구자로나섰다.
중앙여고 시절 배구 선수로 활동했던 김미숙은 남자 경기 올스타전 시구자로 나서 정확한 서브를 코트에 꽂아넣어 팬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반면 ''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레슬링 금메달 2연패를 일궈낸심권호는 라인을 한참 벗어나는 시구를 해 대조를 이뤘다.
= 용병들, 꿈나무에 후원금 전달 = 0...평소에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적으로 만나는 외국인 선수 4명이 처음으로협력 플레이를 했다. 숀 루니(현대캐피탈)와 윌리엄 프리디(삼성화재), 키드(LG화재), 알렉스(대한항공) 등 프로배구 용병 4명은 이날 손끝에서 손끝으로 이어지는 릴레이토스 4차례를모두 성공시켰다.
이들은 릴레이토스로 적립한 금액과 사전행사로 벌어진 바자회 수익을 합친 기금을 충남 아산 둔포 초등학교의 배구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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