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주장한 전 직원 A씨가 피해를 호소했다.
13일 A씨는 JTBC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차 어도어의 한 간부가 평소 업무와 관련 공격적인 발언을 하고, 광고주와의 저녁 자리를 마련하며 성희롱했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를 신고했더니 하이브도 ‘직장 내 괴롭힘이나 성희롱으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민희진 대표가 지난달 낸 입장문을 통해 제 주변은 제가 모두 당사자인 걸 알게 됐다”며 “입장문을 보면 저는 일도 못 하고 보복성 허위 신고를 한 미친 여자”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한 언론사는 민희진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태를 은폐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그렇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이와 함께 지난 31일 자신의 SNS에 구체적 정황을 그린 내용을 공유한 바 있다. 이후 지난 8일 당사자인 A씨는 비공개 SNS 계정을 통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는 이와 관련 JTBC에 “SNS 폭로 직후 민 대표가 연락을 취했지만 ‘당시 오해가 있었다’면서도 사과는 없었다”며 “두 회사의 다툼에 희생양이 됐다.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희진 대표 측은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따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브는 당시 사건에 대해 “항의를 받았으나 원칙대로 조사했다”고 일축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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