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펫코노미]② 10㎞ 산책 코스서 자연 만끽…케이블카·카누 체험도

상하농원 반려견 동반 글램핑
애견용 원목 침대·식기 등 제공
상하농원에서 글램핑을 즐기는 반려견. 상하농원 제공

곧 청보리가 피는 시즌, 반려견과 함께 싱그러운 글램핑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전북 고창 상하농원에서는 강아지와의 글램핑 투숙을 받고 있다. 애견용 고급 원목 침대, 식기, 배변 패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10kg 이하 반려견이라면 함께할 수 있다.

이곳은 특히 산책 천국이다. 젖소, 양 등이 자유롭게 다니는 상하농원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 석양이 아름다운 구시포 항구까지 총 10㎞에 이르는 산책로도 준비돼 있다. 고인돌 구경도 할 수 있다. 다만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이곳을 찾는 강아지들은 접종증명서, 중성화수술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인식표를 착용해야 한다.

투숙뿐 아니라 액티비티도 함께할 수 있다. 의암호와 삼악산을 배경으로 3.61km 구간을 운행하는 삼악산 케이블카에는 강아지와 함께 탑승 가능하다. 단, 10kg 미만 소형견이어야 한다.

별도 비용 부담 없이 반려견과 동행 가능하다. 안전을 위한 리드줄과 매너벨트(반려동물용 기저귀)를 착용은 필수다. 강아지용 유모차를 사용해도 좋다. 단 일반 고객들을 고려해 정차장 내 음식점과 상부정차장에서 이어지는 스카이워크 산책로는 이용이 제한된다.

남이섬 춘천 중도물레길에서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카누 체험을 운영 중이다. 카누를 타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구명조끼를 입은 뒤 나무 카누에 탑승한다. 중형견까지 동반 탑승이 가능하고 강아지 탑승에 대한 추가 비용은 따로 받지 않는다. 반려견과 함께 의암호를 호젓하게 가르며 뱃놀이를 할 수 있다. 단, 안전사고 발생 시 책임지지 않는 만큼 평소 너무 겁이 많거나 흥분하는 강아지들이라면 무리해서 탑승하지 않는 게 권고된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