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회장, 무기 로비에 연예인 동원…클라라에게도 제안

일명 '클라라 회장님'으로 최근 화제를 모은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과 관련,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을 보도가 전해졌다.

지난 11일 이규태 회장이 방산비리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된 가운데, 미주 한인 매체인 '선데이저널'은 12일 "이규태 회장이 연예인 클라라에게 '무기 로비스트' 역할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규태 회장이 클라라에게 '너를 대한민국 최고의 로비스트로 만들어서 대한민국을 요리하겠다'는 말을 수차례 했었다"며 "무기중개사업에 연예인들을 로비스트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1985년 설립시부터 2000년까지 무기중개업만을 이어온 일광공영은, 2001년부터 학원에서 연예계까지 무기중개와는 연관성이 없는 다양한 분야에 손을 뻗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2006년 설립된 일광공영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일광폴라리스(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2012년까지 김영한 전 기무사령관이 대표 이사를 맡는 등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였다.

때문에 일광공영이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한 것이 연예인을 동원한 '무기 로비'가 목적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되어 온 것.

선데이저널은 "기무사는 이미 이규태 회장이 소속연예인들을 군고위장성이나 방사청 고위간부와의 만남의 자리에 대동, '로비스트'로 확인한 사례를 여러 건 확인했다"고 의혹과 관련해 덧붙였다.

이와 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연예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클라라는 지난해 9월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받은 문자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측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폴라리스 측은 지난해 11월 클라라와 부친 이모(64)씨가 "전속계약을 해지해 주지 않으면 성적수치심과 관련된 내용을 폭로하겠다"고 내용증명을 보낸 것과 관련, 두 사람을 협박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결국 클라라와 그의 부친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협박 혐의로 지난 16일 검찰로 송치됐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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