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도핑 양성… 징계 시 대두될 문제는?

박태환(26·인천시청)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성분이 들어간 근육 주사제 '네비도'를 맞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징계 여부에 초점이 쏠렸다. 

27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박태환 측 고소에 따라 수사에 들어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두봉)는 박태환이 지난해 7월말쯤 서울 중구 모병원에서 '네비도'를 맞았다고 이날 밝혔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으로 갱년기 남성들의 성기능 저하 치료제이며, 복용시 근육강화 효과를 볼 수 있어 몇 몇 운동선수들이 몰래 처방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토스테론의 경우 육상 단거리, 야구, 격투기 등 순간적인 근력을 필요로 하는 종목의 선수들이 사용했다가 들통난 사례가 있다. 세계적인 스프린터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은 2006년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으로 4년간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스타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도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크림을 발라 MLB역사상 최장 출장금지(162경기) 징계를 받았다. 때문에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S1 동화작용 남성호르몬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을 금지약물로 분류, 취급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는 2월말 열릴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에서 박태환이 "전혀 몰랐으며 병원측 과실이다"라는 점을 주장할 것이지만 자격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WADA는 도핑양성 반응의 경우 '의료진 과실'이 면책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규정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선수들이 너도나도 억울함을 주장할 경우 대처에 어려움을 있기에 1차 책임은 선수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만약 박태환이 자격정지를 당할 경우 올 세계선수권은 물론이로 2016브라질올림픽 준비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 박태환 도핑 양성 의료진 과실 박태환 도핑 양성 면책 사유 박태환 도핑 양성 금메달 박태환 도핑 양성 네비도 박태환 도핑 양성 금지 약물 박태환 도핑 양성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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