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동주(38)가 끝내 소속팀과 갈라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 매체는 김동주가 2군 베어스파크에서 짐을 싸서 나갔으며, 선수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두산 선수단 상조회 금액까지 찾아가는 등 사실상 두산에서 뛰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김동주는 지난 2011년 두산과 FA로 3년 재계약했고, 올해로 계약은 끝나지만 1군 등록일 수가 부족하다. 두산 측은 개인훈련이라는 입장이지만 올 시즌 일련의 과정을 볼 때 이미 마음이 떠난 것으로 보인다. 김동주는 FA 재취득을 할 수 없어 트레이드나 웨이버공시 등으로 두산이 풀어줘야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김동주는 지난 7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1군에 자리가 없다면 자신을 풀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송일수 감독은 말을 아꼈지만 김동주의 행위에 화가 난 듯 냉철한 반응을 보였고, 두산은 김동주와 얘기해 시즌 후 거취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다시 김동주가 화제에 오르면서 두산은 큰 고민에 봉착하게 됐다. 4강 탈락과 함께 마야의 손가락욕 파문과 이에 대한 대응이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데, 김동주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두산의 10월은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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