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블락비, 시련 통해 성숙해졌을까…자신감 넘치는 컴백

‘악동’ 블락비(Block B)가 1년만의 공백을 깨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블락비는 3일 오후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Very Goo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Very Good’을 비롯해 수록곡 ‘빛이 되어 줘(Be the Light)’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새 앨범에 대해 지코는 “세 번째 미니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Very Good’은 ‘우리가 최고다’라는 자신감을 나타내고자 했다. 완성도 높은 앨범이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블락비는 지난 2011년 데뷔하자마자 빅뱅의 뒤를 이을만한 실력파 아이돌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소속사 스타덤과 수익금 정산 등의 문제로 법적 분쟁을 벌여 1년 이상 활동을 하지 못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묵은 갈등을 봉합하고 새 소속사에서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블락비는 전 소속사 대표 조PD와도 화해를 이끌어냈음을 강조했다. 

지코는 “어제도 조PD 선배님이 응원 메시지가 왔을 정도로 사이가 원만하다. 전 소속사와 이별을 하게 된 건 사이가 나빠서가 아니라 의견차이가 있었기 때문이고, 현재는 서로의 길을 지지해주고 서포트해주는 관계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조PD 역시 지난달 18일 가수로서 컴백하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사업적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블락비에게 미련이 있기보다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앞으로 이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블락비를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블락비는 태국 비하 발언이 문제가 되는 등 철부지 악동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시련을 통해 블락비 멤버들은 더욱 성숙해졌음을 강조했다. 블락비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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