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의 연예계생태보고서] 연예계, 대선 후폭풍 부나

대선이 끝났다. 대통령은 결정됐다. 연예계 역시 이번 결과에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만큼 각자 지지하는 후보를 표명한 경우도 있고 실제 선거운동에 나선 연예인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대선 결과가 어떻든 간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선거법상 공무원이 아니라면. 어쨌든, 국민대통합을 강조하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연예계는 예의 후폭풍 걱정을 한다. 여가 됐든, 야가 됐든, 한 쪽을 지지했다는 이유만으로 방송에서 퇴출됐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그러한 이유로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연예인들이 있었다.

이번 18대 대선은 그 어느때보다 진영간 대결이 치열했다. 그렇기에 국민 대통합을 강조했던 박근혜 당선인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연예인들이 방송 출연 등 활동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배려할 수 있다면, 그 길이 국민 대통합으로 향하는 첫 걸음일 것이다. 정치적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 이젠 자연스러워진 시대다. 연예계부터 국민 대통합이 실천된다면, 이는 한류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연예계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연예문화부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