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레알 마드리드, 지난해 모습 되찾아"

 주제 무리뉴(49)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거둔 역전승에 환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구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1차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스페인과 잉글랜드 챔피언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답게 명승부가 펼쳐졌다. 맨시티가 후반 23분 에딘 제코의 골로 앞서 가자 레알 마드리드는 8분 뒤 마르셀루의 중거리슈팅으로 응수했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 갈렸다. 종료 5분 전 맨시티는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골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경기 직후 무리뉴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위대한 경기였다”고 자축했다. 그는 “전반을 마치고 승리를 예감했다. 후반 들어 맨시티가 좀 더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판단했다”며 “선수들이 이에 적절히 대응했다. 승리할 만한 경기였다”고 기뻐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승리로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났다고 확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1승1무2패로 부진에 빠져있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모습을 되찾았다”며 “세비야전과 헤타페전과 같은 모습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사진=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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