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 군단을 유로 2012 결승에 진출시킨 마리오 발로텔리(21·맨체스터 시티, 사진 오른쪽)가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탈리아는 29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12’ 독일과의 4강전에서 두 골을 터트린 발로텔리의 활약을 앞세워 2대1 승리를 거뒀다.
발로텔리는 전반 19분 안토니오 카사노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독일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상대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만들었고,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손도 댈 수 없는 오른발 강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날 2골을 넣은 발로텔리는 대회 3골로 부분 공동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3골을 넣은 선수 가운데 결승에 진출한 것은 발로텔리가 유일해 득점왕 타이틀도 노릴 수 있게 됐다.
경기 직후 발로텔리는 “내 인생 최고의 밤이었다”면서 “하지만 결승전이 열리는 일요일이 오늘보다 더 낫길 바란다”며 결승에 진출한 기쁨을 나타냈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이미 스페인과 같은 수준이라는 걸 입증했다”고 운을 뗀 발로텔리는 “두려움 같은 건 없다. 우리 방식대로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유로 2012 결승전은 오는 7월 2일 열릴 예정이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사진=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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