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호는 1일 오후 5시 서울 회현동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배임 및 횡령 혐의로 피소당한 것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정준호는 “결혼한지 1년이 다 되어가고 하루 하루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뜻하지 않게 불미스러운 일로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정준호는 “대표이사로 있는 ㈜해피엔젤라 사업과 관련한 이번 고소 사건으로 팬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고소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다 내 부덕이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실추와 이미지 실추가 두려워 숨겼던 것이, 또 부당한 피해를 당할까 두려워 억울하지만 침묵했던 것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런 피해 사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 중이라고 밝힌 정준호는 “고소건과 관련한 사항은 소송 대리인인 변호사를 통해 자세하게 말하겠다”며 “부족한 저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는 팬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정준호의 대리인으로 참석한 이경우 변호사는 고소인 A씨가 정준호씨의 고소를 취하하지 않을 경우 우리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씨는 “고소인 A씨의 주장과 달리 정준호씨는 회사 공금 8억원을 사용한 적이 없다. 정준호씨는 개인 재산을 담보로 연대 보증을 섰다”며 “(8억원은) 회사 채무 변제에 사용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준호는 지난 달 21일 부산 서면에 위치한 웨딩업체 ㈜해피엔젤라 감사 이사 A씨에게 배임 및 횡령 혐의로 피소 당했다. A씨는 당시 대표로 재직하던 정준호가 배임 및 회사돈 8억여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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