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감독 출사표 "1차 목표는 PO 진출, 결승 상대는 삼성화재"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가 오는 2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시즌 남자부는 가빈을 앞세운 삼성화재의 독주를 막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개막을 사흘 앞둔 1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는 남자부 6개 구단(초청팀 상무 제외)의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삼성화재를 제외한 5개 구단 감독이 “1차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며, 삼성화재를 가장 경계한다”고 밝힌 가운데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2∼3위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다음은 6개 구단 감독들의 출사표와 결승전 예상 상대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 올시즌 감독으로서 당연히 우승을 위해 준비했다. 새로온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로 남자부 전력이 평준화됐다. 우리의 예상 순위는 3위다. 삼성화재 전력이 지난해에 비해 안정화 된 것 같다. 챔피언결정전에 가면 만날 것 같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 정규리그에서는 누구나 우승을 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플레이오프르 나갈 수 있는 2위∼3위 정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젤코를 오랜 만에 만났는데 반갑다. 그래서 KEPCO45하고 결승전을 치러 보고 싶다.

이경석 LIG손해보험 감독 다른 팀들은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우리는 선수 변동이 없다. 지난 해 4위를 했기에 올해는 한 단계 높여 3위를 목표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 결승전에서 만날 상대는 아무래도 삼성화재가 유력할 것 같다.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 지난 해 혹독하면서도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올해 젊은 선수들이 보강됐고, 좀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한다. 일단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이 목표다. 삼성화재와 결승전에서 맞붙어 신치용 감독님께 많은 걸 배우고 싶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 부임한 뒤 팀 문제점 보완을 위해 노력했다.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는 경기가 끝나봐야 알 것 같다. 마음 같아서는 우승하고 싶지만 다른 감독님들이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한 단계씩 전진하겠다. 우선 목표는 3위이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우선이다. 결승에서는 대한항공이나 삼성화재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

신춘삼 KEPCO45 감독 지난 해 뛰던 5명의 백업 선수가 은퇴해 걱정이 크다. 안젤코를 영입한 것은 팀의 구심점으로 삼기 위해서다. 호기를 부리는 것 같지만 1차 목표는 4강이다. 팀 리빌딩 중이기 때문에 천천히 도약 할 것이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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