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TOWN' 도쿄돔 공연, 15만명 동원 '대성황'

 SM타운의 도쿄돔 공연이 여름의 끝자락을 뜨겁게 달궜다.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의 일환인 일본 도쿄 공연이 2일부터 4일까지 도쿄돔 무대에 올랐다.

 공연을 주최한 SM측은 “SM타운 라이브 인 도쿄 스페셜 에디션(SMTOWN LIVE in TOKYO SPECIAL  EDITION)이 15만 명을 동원하며 3회 공연 전체가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아티스트 중 최대 관객 동원수로 SM타운 소속 아티스트들의 일본 내 인기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공연이 진행된 도쿄돔 역시 일본 최대 규모의 공연장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일본 공연의 큰 특징은 각 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인 무대와 더불어 선후배가 함께 꾸미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라는 점이다. 이는 그룹을 이루고 있는 멤버 한명 한명 떼어놓아도 실력이 출중한, 솔로로서도 뛰어난 아티스트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온유의 깜짝 등장으로 더욱 환호를 받은 강타와 설리의 ‘7989’, 팝스타 케샤의 곡을 제시카, 크리스탈 자매가 부른 ‘Tik Tok’, 규현과 서현의 화음이 빛난 ‘Way back into love’, Key와 크리스탈의 호흡으로 주목받은 ‘My first kiss’, 신동, 은혁, 민호, Key가 함께 신나는 힙합무대를 선보인 ‘A-YO’, 예성, 온유, 려욱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한 ‘천의 바람이 되어’ 등 SMTOWN에서만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합동 무대로 객석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아티스트 별 히트곡 무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샤이니의 ‘줄리엣’ ‘루시퍼’ ‘링딩동’, 슈퍼주니어의 ‘미인아’ ‘쏘리쏘리’ ‘Mr. Simple’ 등 세련된 군무와 퍼포먼스에 모든 객석의 일본 팬들은 일어나 야광봉을 흔들고, 멤버들의 이름을 외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 ‘소원을 말해봐’ ‘Gee’, 보아의 ‘My Name’ ‘허리케인 비너스’, f(x)의 ‘Nu ABO’ ‘Hot Summer’ ‘피노키오’ 등의 중독성 있는 음악, 화려한 안무, 몸매를 강조한 의상은 팬들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그중 동방신기는 현존하는 최고의 아이돌그룹 다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동방신기 멤버들이 와이어를 타고 공중에서 등장하는 모습에 관람석과 스탠딩석의 관객들은 도쿄돔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이어진 ‘The way you are+미로틱’ ‘슈퍼스타’ ‘왜’ 무대에서 이들은 파워풀한 안무와 퍼포먼스로 한층 더 남성다운 매력을 뽐냈다. 이와 동시에 평소의 라이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현지 팬들은 노래의 주요 부분을 큰 소리로 따라 부르며 동방신기를 응원했다. 동방신기는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유창한 일본어 솜씨로 팬들에게 농담을 던지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동방신기는 9월 발매예정인 새 앨범 수록곡 ‘B.U.T’를 공개해 무대와 관객을 사로잡았다. 동방신기의 열창하는 모습에 관객들은 종전보다 더 큰 함성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4시간 동안 이어진 ‘SM타운 라이브 인 도쿄 스페셜 에디션’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퍼포먼스와 열창, 화려한 무대 연출로 15만 관객들을 열광케 하기 충분했다.

  한편, 명실상부 아시아 대표 공연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는 오는 10월 23일 미국 팝계 최고 권위의 공연장으로 평가 받는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을 개최, 다시 한번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을 전망이다.

도쿄=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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