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국민MC 맞아?…'세금 탈루 의혹' 사과

"국민의 한 사람으로 법 절차에 따라 의무 이행하겠다"

세금문제로 구설에 오른 강호동이 머리 숙여 사과했다.

 5일 CBS는 “국세청이 방송인 강호동에게 세무조사를 벌여 수십억 원대의 추징금을 부과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국세청은 지난 5월 신고 된 강 씨에 대한 종합소득세 신고 내역을 분석한 뒤 탈세 의혹이 있다고 판단, 강도 깊은 세무조사를 실시해 추징금을 부여했다.

 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강호동의 소속사 측은 “좋지 않은 일로 팬 여러분께 걱정과 우려를 낳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5일 오전 급하게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강호동은 5개월 여의 기간 동안 변호사와 세무사를 통해 법적 절차를 지키면서 국세청의 절차와 조사에 충실히 따르면서 조사에 응했다. 변호사와 세무사는 필요 경비를 인정해달라는 점 등 몇몇 항목에 대해 국세청에 반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신고 내역 중 세금이 과소 납부됐다고 결론이 내려져 결과적으로 추징금을 부과 받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강호동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법 절차에 따라 성실히 국민의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KBS ‘1박2일’, MBC ‘무릎팍도사’, SBS ‘강심장’ ‘스타킹’ 등 공중파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략하는 강호동은 회당 1000만 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는 톱 MC다. 특히 최근 ‘1박2일’에서 하차하며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신생 종편으로 떠난다는 루머에 휩싸인 상태에 이번 탈세의혹이 겹치며 강호동은 국민MC 이미지에 적지 않은 손상을 입었다.

 이와 함께 이날 탤런트 김아중(29)에게도 탈세 관련 거액의 추징금이 부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국세청은 과소 신고한 2007~2009년분 세금을 내라고 김아중에게 통보하면서 약 6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국세청은 김아중이 지난 4년간 소득액 중 일부를 신고 누락하는 등의 세금 탈루 혐의를 포착, 최근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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