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섭, '나는 가수다' 이소라 열창 모습에 소름

변진섭. 뮤직팜 제공
발라드 전설 변진섭의 명곡 ‘너에게로 또다시’가 이소라에 의해 재해석돼 화제를 뿌리고 있다.

13일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에서는 이소라가 명곡 ‘너에게로 또다시’를 재해석했다. 이날 7명의 도전자는 룰렛을 통해 미션곡을 정했다. 변진섭의 히트곡 ‘너에게로 또다시’를 열창해 시청자에게 폭발적인 환호를 받았다. 방송이 나가자 ‘너에게로 또다시’ 각종 음악사이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1989년 변진섭 2집 수록곡인 ‘너에게로 또다시’는 당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국민가요로 떠오른 곡이다. 이소라는 특유의 풍부한 가창력으로 원곡과 다른 해석을 시도해 호평을 받았다. 변진섭도 방송을 통해 노래를 본 뒤 “‘너에게로 또다시’는 여자가수가 부르니까. 정말 새롭다”고 감탄을 했다.

‘나는 가수다’는 가수들이 나와 대결을 벌인다는 설정 때문에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를 통해 보컬리스트가 다시 조명받고 있으며, 세월이 지난 명곡까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강태규 문화평론가는 “‘나는 가수다’가 초반 비난여론도 있었지만, 방송을 통해 보컬리스트와 지난 명곡들이 다시 조명받고 있는 것은 정말 고무적인 일이다. 앞으로 ‘나는 가수다’가 가요계에 어떤 영향력을 주게 될지 궁금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변진섭은 2010년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단독 콘서트 ‘더 발라드(The Ballad)’를 성황리에 마쳤다. 당시 호평을 받은 변진섭은 올해 전국 투어 공연을 구상 중이다.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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