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로엔엔터테인먼트 제공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께요”

세 번째 미니앨범 ‘REAL’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좋은 날’로 가요계 대세로 자리잡은 가수 아이유가 지난 16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공식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아이유는 ‘좋은 날’로 컴백 후 국내 주요 온라인 음악차트 1위는 물론, 방송사들의 음악프로그램 1위를 모두 휩쓸며 정상에 등극했다. MBC ‘뉴스데스크’에까지 소개될 정도로 가요계를 넘어서 ‘아이유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아이유는 국민 여동생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한달 여의 짧았던 활동을 마무리해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번 활동 중단 결정은 아이유의 건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앨범 활동과 함께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이 겹치면서 바쁜 일정으로 인해 아이유의 건강에 점점 무리가 오기 시작했고 더 이상의 컨디션 악화를 우려해 오랜 설득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아이유는 주중에는 드라마 촬영과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진행하고 주말에는 음악프로그램 출연을 소화해내며 하루에 채 2시간을 자지 못하는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었다.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내주신 큰 사랑만큼 무대에서의 모습을 더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아이유의 의지였지만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먼저였다. 팬들도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유는 공식팬카페인 ‘유애나’를 통해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6일에 공개된 영상에 아이유는 “그 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정말 감사드린다. 지금은 좀 아쉽지만 조만간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당분간 아이유는 SBS 예능프로그램 ‘영웅호걸’과 KBS 드라마 ‘드림하이’에만 출연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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