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갓파더'의 한 장면

심형래 감독·주연의 가족 코미디영화 ‘라스트 갓파더’가 2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스트 갓파더’는 지난 7∼9일 전국에서 39만6289명의 관객동원수로 1위에 올랐다. 지난 5일 개봉한 신작영화인 김윤진·박해일 주연의 ‘심장이 뛴다’에 잠시 밀려 박스오피스 정상을 내준 적도 있지만 꾸준히 가족 관객들을 중심으로 관객몰이에 나서 1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심장이 뛴다’는 같은 기간 31만8414명을 동원했다. ‘심장이 뛴다’는 누적관객수로 보면 기존에 개봉한 많은 한국영화들이 꾸준히 흥행세를 펼친 가운데에서도 45만2805명이 영화를 봐 선전했다.

지난달 개봉한 한국영화들 대부분이 100∼200만 대열에 합류한 것도 눈에 띈다. 9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 ‘라스트 갓파더’는 189만4192명, 이번 주 3위를 차지한 ‘헬로우 고스트’는 226만1071명, 4위 ‘황해’는 209만8719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가 기록한 275만9597명의 누적관객수를 넘어서진 못했다. 앞으로 2주간 설 연휴를 목표로 한 대작들이 개봉하기까지 이들 네 편의 한국영화 중 어떤 작품이 최종 흥행강자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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