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인조 남성그룹 초신성이 21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 ‘초신성쇼 2010’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공연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일본에서도 톱스타들만 설 수 있다는 아레나에서 일본 데뷔 1년 3개월만에 공연했다.
이에 대해 초신성의 멤버 광수는 “일본 뿐 아니라 한국 등 여러나라에서 여기까지 와서 응원해줘 우리가 이 곳에 설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한국을 더 알릴 수 있는 멋진 한류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초신성은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일본서 빠른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건희는 “현지화 전략을 했는데, 단순히 일본인 입맛에 맞게 한 것이 아니라 K-POP 스타일을 일본어로 바꾸고 일본식으로 전달한 것이다. 즉, 한국에서 활동한 노래들로 일본에 어필했다. K-POP이 우리를 시작으로 붐이 됐다고 자부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광수는 “초신성 멤버들이 타 일본 그룹에 비해 키가 큰 편이다. 팬들에게 친구처럼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 많은 이벤트를 열려고 노력하는 등 한국 남자의 열정을 일본팬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 힘들었다고 고충도 털어놓았다. 성모는 “한국에서 이슈가 돼서 일본에 온 게 아니라 아무것도 없이 일본에서 맨 처음 시작했다. 그래서 윤학이 형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일본 레코드 회사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적이 많았지만, 한국을 많이 알리고 일본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고 단결했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윤학은 “그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낸 앨범들을 모아 내년 초 베스트 앨범을 낸다. 올해 4년 만에 일이 잘 풀려 기쁘고 앞으로 더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멤버들을 대표해 바람을 전했다.
이 밖에도 내년부터는 멤버 각자 뮤지컬, 드라마 등을 병행하며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다.
요코하마(일본)=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사진제공=마루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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