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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리어스 웨이'의 한 장면. |
이미 언론시사회 공개 때부터 화제가 됐던 사물놀이 음악은 김덕수 사물놀이 패의 연주로 알려졌다. 주요 액션신은 물론,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마지막 순간을 장식하기도 했다.
특히 전사 장동건이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단 한 자루의 검으로 총을 든 악당 카우보이들을 대적하는 장면 중 좁은 복도에서 순식간에 벌어지는 액션신은 영화에서 가장 파워풀하고 스피디함이 요구된 장면이다. 이승무 감독은 “한국의 음악이기 때문이 아니라 워낙 좋은 음악이기 때문에 영화에 넣고 싶었다. 보통 영화라면 그냥 총소리로 메웠을 공간을 역동적인 사물놀이 음악을 더해 난장판으로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독특한 콘셉트를 시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한 콘셉트로 복도 액션장면에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연주를 삽입, 사물놀이 연주와 기관총 소리가 마치 협연을 하는 것처럼 어우러져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독창적이고 신선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워리어스 웨이’의 음악감독은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의 음악감독이었던 하비에르 나바렛이 맡았다. 그는 이승무 감독과 음악 콘셉트를 잡을 때, 단지 액션을 보조하는 수준에서의 음악이 아닌, 액션과 음악이 최적으로 어우러질 수 있는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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