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걸은 바로 나”… 선발대회 4인의 출사표

미녀 ‘던파걸’ 후보 4인방은 홍보대사를 넘어 유저와 게임을 이어주는 가교가 되겠다는 포부다. 특히 게임시장에서 ‘던파’가 내포한 가치도 만천하에 알리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던파걸’로 뽑혀야 하는 만큼 4인방의 출사표를 들어봤다. ‘던파걸’ 선발전(df.nexon.com)은 하루 평균 투표수 10만건을 넘을 정도로 뜨겁다. 투표는 14일 자정에 종료된다. 현재 온라인 투표에서는 민주희가 절반 가량 지지를 획득한 가운데, 손윤미와 김기린아, 염분홍 순이다. 하지만 기자단 투표에서는 김기린아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기린아(22·쇼핑몰 준비중)

‘던파’를 비롯한 게임 분야에서 MC를 꿈꾸고 있다. 곰TV ‘스타크래프트Ⅱ’ 결승전에 심취할 만큼 게임 마니아다.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제니스’라는 길드에서 활동중이다. ‘마비노기’ 같은 RPG 장르를 좋아한다. 레벨업 외에도 여성들이 좋아할 육성시스템이나 음식 만들기 같은 부가요소가 많아서다. ‘던파’에서 직업은 거너(총잡이)다. 게시판을 둘러보고 유저들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건의해, ‘던파’를 풍성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다.

▲민주희(22·학생)

“소유한 PC가 오래되다보니, ‘던파’가 저사양이어서 좋다”고 말하는 민주희는 직업에 여성 캐릭터를 넣어달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던파’에서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한다. 게임속 곳곳을 탐색하면서 초보 유저에게 필요한 플러스 알파(+α)를 찾는데 재미를 붙였다. ‘던파’ 속 직업은 귀검사다. 10년 가까이 된 고전 ‘일랜시아’를 알 정도로 넥슨 마니아다.

▲손윤미(22·유학생)

‘던파걸’에 올인한 후보다. “‘던파걸’로 활동하는 도중, 다른 분야에서 제의가 들어와도 거절하겠다”며 확고한 신념을 나타냈다. ‘던파’ 만랩인 사촌 동생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태권도와 킥복싱 같은 격투기에 능해(?) ‘던파’가 더 친숙하다고 말한다.

‘던파’ 애니메이션을 본 이후 그래픽 수준에 감동받았다는 손윤미는, ‘던파’에도 이처럼 고사양 그래픽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던파’를 대표하는 e스포츠 선수들이 사회적으로 제대로 대우 받기를 고대할 만큼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던파’ 내 직업은 예상대로 격투가다.

▲염분홍(21·학생)

4인방 중 막내인 염분홍은 “탈락 위기라서 멀리 보지 못한다”고 호소한다. 12세부터 10년째 넥슨 게임과 인연을 쌓고 있다. 초보 유저들이 쉽고 편하게 ‘던파’를 접할 수 있도록 회사측에 공지사항을 강화해달라고 부탁했다. 스스로 ‘지적인 매력’을 지녔음을 강조하는 염분홍은, 의외로 자신이 택한 직업인 마법사의 성대모사를 소화하는 장기도 지녔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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