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대물’ 고현정, 아나운서로 완벽 변신

‘대물’에서 아나운서 시험 장면을 연기하는 고현정. SBS 제공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 (유동윤 극본, 오종록 연출)의 고현정이 아나운서로 완벽 변신했다.

‘대물’에서 아나운서 출신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서혜림 역을 맡은 고현정이 아나운서가 되기위한 관문인 카메라 테스트 시험 장면을 연기하는 모습이 24일 공개됐다.

지난 9월 중순 진행된 아나운서 카메라 테스트 장면 촬영 직전 고현정은 “앞집 팥죽은 붉은 팥 풋팥죽이고, 뒷집 콩죽은 해콩단콩 콩죽, 우리 집 깨죽은 검은깨 깨죽인데, 사람들은 해콩 단콩 콩죽 죽 먹기를 싫어하더라”라는 연습용 멘트를 단 한글자도 틀리지 않고 읽어냈다.

뿐만 아니라 이어진 실제 카메라 테스트 장면에서 짙은 정장을 입고 왼쪽 가슴에 수험표를 달고 등장한 고현정은 이내 호흡을 가다듬고 “오늘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로 시작하는 멘트를 발음, 발성, 호흡에 맞춰 흐트럼없이 읽어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한 제작진은 “그동안 고현정씨 목소리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카메라 테스트 장면을 보니 실제 아나운서 못지 않을 정도로 무척 세련됐다”며 “아마 드라마를 보시는 몇몇분들은 현직 아나운서가 카메오로 등장한 줄 착각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현정, 권상우, 차인표, 이수경 주연의 ‘대물’은 오는 10월 6일 첫방영되며, 고현정의 아나운서 시험기 역시 이날 확인할 수 있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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