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왼쪽부터). 스포츠월드DB |
6일 PR컨설팅 그룹인 프레인(대표 이승봉)에 따르면, 동방신기 3인은 최근 프레인과 종합 커뮤니케이션 업무 대행 계약을 맺고 커뮤니케이션에 관련한 전반적인 활동을 프레인 측에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동방신기 3인은 프레인을 통해 “그간 법무법인을 통해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왔었으나 앞으로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PR업무를 수행하는 프레인을 통해 명확한 입장표명과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만들고 언론과 연예산업 관계자 및 팬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계속 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주로 정부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온 프레인은 그간 전직대통령, 축구선수 박지성, 피겨 스타 김연아 등 개인의 이미지관리와 커뮤니케이션에도 관여해 온 바 있다. 미국 등에서는 일반화돼 있지만 국내에서 스타급 연예인이 매니지먼트와 PR에이전트를 분리해서 계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레인은 이들 3인의 소속사는 아니며 대변인 역할, 이미지 관리, 각종 대외 활동의 마케팅 지원 등만을 따로 떼어 대신하게 된다. 프레인 관계자는 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소속사가 아니기 때문에 멤버 3인의 전반적인 홍보에만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인은 이를 위해 사내에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전담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장은 최근 프레인CRO(위기관리 최고책임자)로 선임된 김상우(변호사)씨가 맡는다. 김상우 팀장은 “외국의 경우 스타를 키우고 관리하는 매니지먼트사(소속사)와 스타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이미지와 상품성을 제고하는 PR 에이전트가 분리된 경우가 많다. 우리팀은 주로 후자를 맡아 스타들과 투명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방신기는 이처럼 새로운 시스템 하에서 컴백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0월 중순을 컴백 시기로 확정한 상태다. 더구나 대형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별도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어쨌든 이들의 성공 가능성은 그렇게 희박하지 않다. 먼저 일본 등 해외에서 여전히 이들은 톱스타다. 이들 3인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일본에서 꾸준히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여전히 현지에서의 관심이 뜨겁다”면서 “이미 충분히 스타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져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활동에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최근 싸이더스HQ에 몸 담은 아이돌그룹 2PM의 박재범 역시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에 의해 그룹에서 강제로 퇴출당했지만 최근 발매한 음반이 폭발적인 성공을 거둔 바 있어 이들 멤버 3인에게도 희망을 주고 있다. 다만, SM엔터테인먼트가 이들의 활동에 대해 향후 어떻게 대응할 지가 또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