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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꿈’의 한 장면. |
감동 실화 영화 ‘맨발의 꿈’이 이번에는 동티모르 현지 시사회를 준비하고 있어 화제다.
24일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맨발의 꿈’이 실제 영화 줄거리의 배경이고 대부분의 장면이 촬영된 동티모르에서 현지 시사회를 개최한다. 김태균 감독이 영화의 촬영을 진행하던 때부터 동티모르에서 꼭 영화를 상영해서 현지인들의 협조와 도움에 보답하고자 했던 자신의 소원을 이루게 된 셈이다.
총 두 번에 걸쳐 진행되는 시사회는 먼저 국내 개봉일인 24일 오후 6시30분에 영어자막본으로, 28일에는 동티모르 원어인 테툼어 더빙본으로 상영된다. 24일 동티모르 딜리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는 영어자막본 시사회는 정부 관료와 국회의원, 외교단, 유엔 사무국 직원 대상으로 상영되며 이날 시사회에는 영화에 직접 출연한 전 대통령 구스마오 현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테툼어 더빙본 상영은 28일 정부청사 앞에서 동티모르 국민들을 상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정부 청사 앞에 남아공월드컵을 겨냥해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서 이를 통해 영화 상영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으며 이 장소에서 시사회가 진행될 경우 약 3만명 이상의 현지 주민들이 광장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극장 시설이 없는 동티모르를 위해 '맨발의 꿈' 제작팀이 영사기와 프린트를 들고 동티모르로 출발해 현지 시사회를 위한 준비작업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발의 꿈’은 지난 10일 세계 최초로 뉴욕 주재 유엔 본부에서, 21일에는 외교통상부에서 국내 최초로 상영회를 열어 엄청난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한 켤레 축구화가 꿈인 맨발의 아이들과 짝퉁 축구화를 판 전직 축구스타가 맺은 하루 1달러의 계약이 국제축구대회 전승우승의 기적을 만든 감동실화 ‘맨발의 꿈’은 올해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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