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한국인 ML 최다안타 ­-2

미네소타전 역전2루타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18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5회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클리블랜드=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유일한 한국인 타자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역전 2루타를 터트리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에 두 개 차이로 다가섰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내야 땅볼에 그쳤던 추신수가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아울러 지난 9일 볼티모어전 이후 9일 만이자 시즌 27번째 2루타였다. 

특히 추신수는 이날 안타로 한국인으로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수립하는데 딱 두 걸음만 남겨뒀다. 추신수는 팔꿈치 수술 후 재기에 성공한 올해 18일까지 85개 안타를 때려냈다. 두 개의 안타를 더 보태면 최희섭(28·KIA)이 2004년 플로리다와 LA 다저스를 거치며 기록한 86안타 기록을 넘어서 한국인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를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추신수는 이날 5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는 한 개에 그쳤으나 영양가는 만점짜리였다. 2-2 동점이던 5회말 클리블랜드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중전안타와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우전안타로 2사 2, 3루를 만든 후 추신수가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투수 스캇 베이커의 150㎞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클리블랜드가 4-2로 역전에 성공했고 추신수는 시즌 53타점째를 마크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1회 1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플라이를 기록했다. 4-4 동점이던 7회와 8회 2사 1, 3루에 마지막 타석에서도 각각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3할2리에서 3할로 약간 떨어졌으며 클리블랜드는 6-4로 승리했다.

스포츠월드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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