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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북미 법인을 이끌어갈 3인방. 사진 왼쪽부터 데이비드 리드 마케팅 총괄 부사장, 크리스 정 엔씨소프트 북미 법인 대표, 제프 스트레인 개발 총괄 부사장. |
이곳 초대 책임자(대표)는 정동순(미국명: 크리스 정) NC 인터랙티브 대표가 내정된 상태이며 부문별 총괄 부사장제를 신설해 게임개발 총괄에는 제프 스트레인(Jeff Strain), 퍼블리싱 총괄은 데이비드 리드(David Reid)가 각각 임명됐다. 기술총괄 CTO의 경우 패트릭 와이어트(Patrick Wyatt)가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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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차기 대작 '아이온' |
책임형 분권 체제의 부진한 실적도 중앙집권화에 기름을 부었다. 리처드 게리엇 같은 대형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대륙별 분립형 운영이 이뤄졌고 이에 ‘타뷸라라사’ 같은 대작이 출시됐지만 흥행실패로 인해 책임 문제도 불거졌다.
결국 ‘1인 체제’가 오히려 책임경영이 아닌, 분권화의 맹점으로 작용한 셈이다. 실제 정동순 대표는 최근 시애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리처드 게리엇의 향후 행보에 대해 ‘본인 스스로 알아서 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아이온’과 ‘길드워2’, ‘블레이드앤소울’ 등 차기작들이 개발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하나로 묶어, 타깃으로 제작돼 온 것은 그만큼 서울 본사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많아졌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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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 |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북미, 유럽 개발 및 사업의 통합 운영을 통해 조직 간 시너지와 빠른 의사 결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통합 조직은 더욱 효과적인 서구 시장에서의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게임기업으로서 엔씨소프트의 위상을 한층 더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를 중심으로 북미 법인이 지니게 될 파워(힘)의 정도 역시 관전 포인트다.
엔씨소프트는 북미 지역을 글로벌 사업의 전초기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막대한 예산을 책정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잘 만든 게임을 제대로 팔겠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과거 엔씨소프트의 북미 법인이 겪은 문제는 투자(마케팅)면에서 소홀한 점”이라면서 “좋은 제품에 큰 투자가 필요하듯이, 향후 커뮤니티와 전시회 등에 작품을 수시로 노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MMO 장르는 출시 이후 유지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패키지 유통뿐만 아니라, 고객 유지 차원의 서비스도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3∼4년 뒤에는 북미 시장을 엔씨소프트 전체 매출 가운데 50%까지 차지할 정도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월드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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