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7-4 삼성 롯데는 1992년 팀 최다연승 기록인 9연승(92년 6월2일∼11일)을 거둔 후 무려 16년만에 8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4-1로 앞선 7회초 삼성 우동균에게 2점 홈런을 내줘 3-4로 쫓긴 뒤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삼성 양준혁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면서 더블 아웃으로 연결됐다. 위기 뒤에 찬스. 롯데는 7회말 폭투로 1점을 보탠 뒤 손광민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새 마무리 코르테스는 150km대 강속구를 뿌리며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KIA 3-1 히어로즈 6위 KIA도 투수들의 힘으로 1회말 얻은 3점을 끝까지 지켜 삼성을 3게임 차로 따라잡았다. KIA는 1회 장성호의 선제 적시타와 이현곤의 2타점 적시타로 금메달리스트 장원삼을 두들겨 손쉽게 풀어갔지만 이번에는 선발 이대진이 고전했다. KIA 벤치는 3회 무사 2루에서 바로 임준혁을 내고, 이후 마무리 한기주까지 불펜진을 총동원해 3-1 승리를 따냈다. 히어로즈는 5연패에 빠졌다.
SK 4-2 한화 SK는 2-2이던 4회 2사 2, 3루에서 김강민이 3루수 옆을 꿰뚫어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린 데 힘입어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어 이승호 정대현으로 이어지는 계투조가 한화의 강타선을 잘 요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특히 정대현은 대표팀 귀국 후 처음으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화는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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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의 홍성흔(왼쪽)이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 4회초 2사 우중간 안타를 친뒤 2루에서 세이프 되고 있다. 잠실=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이준성·대전=송용준·잠실=이원만 기자 os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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