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태지가 기획하고 직접 무대에 오르는 도심형 록 페스티발 ‘ETPFEST 2008’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같은 시각 보아와 동방신기 등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출동한 ‘SM타운 라이브08’은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각각 펼쳐졌다.
지난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전야제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던 서태지의 ‘ETPFEST 2008’은 이날 3만여 명의 관객들을 불러 모은 가운데 다양한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이 이어져 음악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정오부터 야마아라시를 시작으로 바닐라유니티, 디아블로, 데스 캡 포 큐티, 드래곤 애쉬 등이 잇따라 무대에 올랐으며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서태지의 공연은 오후 8시경부터 시작됐다. 서태지는 무대에서 최근 4년6개월만에 발표한 새 앨범 수록곡을 중심으로 40분간 카리스마 넘치는 공연을 펼쳤다. 특히 마치 신들린 것처럼 뛰고 구르는 서태지의 공연은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세계적인 록 아티스트 마를린 맨슨이 장식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SM타운 라이브 08’에는 ‘아시아의 별’ 보아를 비롯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추가열, 샤이니,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장리인 등 SM소속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5시간30분 동안 총 73곡을 선보였다. 특히 보아와 동방신기는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날 공연은 총 4만5000여명의 팬들이 몰려 SM 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식지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SM타운 라이브 08’은 베이징, 상하이, 방콕 등 아시아 4개 도시에서도 펼쳐질 예정이다.
스포츠월드 한준호·황인성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제공=서태지 컴퍼니·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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