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루니, 美대표 앤더슨?

최근 방한 2년계약설… 현대캐피탈 다음주 결정
‘루니 업그레이드 용병은 바로 나!’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정상탈환을 꿈꾸는 현대캐피탈이 미국 국가대표의 떠오르는 스타 맷 앤더슨(21·사진)을 새 용병으로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펜실베니아 주립대 3학년에 재학 중인 레프트 공격수 앤더슨은 최근 아버지와 함께 방한해 현대캐피탈과 2년 계약을 하고 프로 리그에 첫 발을 내딛기로 했다.

키 208㎝치의 장신에 수려한 외모를 보유한 앤더슨은 올 봄 열린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남자 배구 선수권대회에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모교 우승을 이끈 간판 공격수. 발군의 활약으로 이 대회 MOP(최우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앤더슨은 4학년에 진급하지 않은 채 한국행을 택했다. 앤더슨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 자신의 전공인 스포츠역학에서 필요한 학점을 이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측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23일 “앤더슨을 포함해 캐나다, 브라질 선수 등 3명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중이다. 김호철 감독이 휴가에서 돌아오는 다음주 쯤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나이어린 선수와 2∼3년 장기계약을 통해 선수를 육성하고 유럽리그에 임대를 주는 방안을 계획한다”고 설명, 앤더슨 선택에 무게를 실었다.

스포츠월드 조범자 기자 butyo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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