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연장 10회말 끝내기타

롯데가 연장 10회말 터진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시즌 19호, 통산 695호)로 5연패를 벗어났다.

1회초 2사 2, 3루에서 가르시아의 주자일소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으며 롯데가 쉽게 연패를 탈출하는 듯 했다. 그러나 연패 탈출을 너무 의식한 듯 선수들이 추가점을 낼 찬스에서 어이없는 플레이로 달아나지 못했다.

특히 2-1이던 5회말 선두 이인구의 좌중간 2루타와 김주찬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의 찬스에서 조성환이 삼진, 이대호가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하자 분위기는 급격히 기울었다. 그 틈을 탄 KIA는 8회 2사 1루에서 중전 펜스를 강타하는 이재주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들어간 승부에서 KIA는 고의 볼넷 작전을 썼으나 결국 이것이 패착이 됐다. 10회말 롯데 공격에서 KIA 세 번째 투수 손영민은 선두 조성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타격감이 좋은 가르시아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강민호에게 승부를 걸었으나 결국 끝내기 안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사직=스포츠월드 이원만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