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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전의 김호감독이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 밝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대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
대전은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2008’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9분 터진 나이지리아 출신의 용병 에릭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선두 수원을 1-0으로 물리쳤다.
대전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5무1패)에서 벗어나며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특히 이날은 김호 감독이 대전시로부터 명예시민패를 받은 날이자 취임 1년을 맞은 시점이어서 기쁨은 두배가 됐다.
반면 수원은 ‘무덤’이 된 대전성에 또다시 고개를 떨궜다. 수원은 2003년 5월4일부터 시작된 대전전 13년 연속 무승(8무5패)을 지난해 3월4일 정규리그 개막전서 끊기는 했지만 김호 감독 부임 후 1승2패로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한 수원은 12승1무1패(승점37)로 전날 승리를 거둔 2위 성남(9승4무1패)에 승점 6점 차로 쫓겼다.
0-0으로 득점없이 이어지며 무승부를 눈앞에 두던 후반 39분 대전에게 귀중한 기회가 왔다. 한재웅이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오른쪽 측면을 타고 올라가던 용병 에릭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받았고 이를 지체없이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이운재가 쓰러지며 팔을 쭉 뻗어봤지만 이 공은 그대로 왼쪽 골그물을 출렁였다.
전주에서는 전북 현대가 부산 아이파크전서 김형범 온병훈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두고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에서 벗어났다. 12일 경기에선 성남 일화가 광주 상무를 3-0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 선두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3위 FC서울과 4위 울산 현대의 대결은 0-0 무승부였다. 경남FC는 대구FC를 4-1로 꺾었고, 전남 드래곤즈는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물리쳤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득점없이 비겼다.
대전=스포츠월드 조범자 기자 butyo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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