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서울 용산CGV가 1000여 명 이상의 취재진들로 북적대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그 동안 영화계가 침체를 거듭하고 영화 한류 역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실로 오랜만에 볼 수 있는 영화 행사였다. 이날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행사는 한류스타 이병헌을 비롯한 정우성, 송강호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김지운 감독, 바른손 제작 이하 놈놈놈)의 언론시사회였다.
시사회가 예정된 오후 2시보다 무려 3∼4시간 전부터 국내 언론뿐 아니라 국내 한류 매체, 중국, 홍콩, 일본 등 해외 언론 매체에서 온 취재진들이 행사 참석을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용산CGV가 멀티플렉스임에도 시사회 입장 티켓을 받기 위해 200m에 달하는 긴 줄을 선 취재진의 대열은 과거 종로의 영화관들 앞에서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일부 표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관계자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한류 잡지의 한 기자는 “오랜만에 한국의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영화라서 관심들이 높은 것 같다”며 “특히 이번 칸 영화제에서 많은 세계 영화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놈놈놈’을 시작으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부활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한 영화관계자는 “그 동안 한류나 영화계 모두 위축된 상황에서 ‘놈놈놈’이 다시 한번 한국영화의 위세를 과시하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다”면서 “앞으로 한류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는 영화들이 많이 제작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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