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범 쐐기 투런… 호랑이 완승

KIA가 선발 이범석의 호투와 채종범의 쐐기 2점 홈런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보인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한 것은 KIA였다. KIA는 히어로즈 선발 마일영이 1회초 흔들리는 사이 볼넷과 연속 2안타를 묶어 선취점을 올렸다.

아쉬운 점은 선두타자 이용규가 안타를 치고 견제사 당해 1회에만 3안타 1볼넷을 얻고도 1득점에 그친 것. 하지만 이범석이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KIA는 6회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1사에서 장성호가 3루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도루 때 포수의 송구실책이 겹치며 3루까지 진루한 두 이종범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2-0으로 도망갔다. 이어 7회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온 채종범이 비거리 120m짜리 화끈한 중월 2점 아치를 그리며 4-0까지 점수를 벌였다. 채종범 자신의 마수걸이 홈런이자 올 시즌 18번째 대타 홈런이었다. KIA는 선발 이범석에 이어 8회부터는 유동훈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히어로즈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완승을 거뒀다.

목동=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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