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 ‘80년대 변강쇠 VS 21세기형 변강쇠’
조선 최고의 거물급 인사 변강쇠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영화 ‘가루지기’(신한솔 감독,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제작)의 주인공 봉태규가 연기하는 21세기형 변강쇠와 80년대 영화 속 변강쇠가 비교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전부터 구전으로 전해지는 가루지기전에 등장하는 변강쇠는 그 동안 ‘강한 남자’, ‘힘의 상징’을 대표했다. 1986년 엄종선 감독이 연출한 영화 ‘변강쇠’와 2년 후 선보인 고우영 감독의 영화 ‘가루지기’ 역시 이러한 변강쇠를 잘 그려냈다. 특히 변강쇠 전문배우란 칭호까지 들었던 배우 이대근이 두 작품에서 변강쇠로 등장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반면 30일 개봉 예정인 영화 ‘가루지기’의 변강쇠는 다르다. 이번에 선보이는 변강쇠는 남성적인 힘에 있어서는 기존과 다를 바 없지만 하얀 피부와 아담한 체격의 봉태규가 연기하는데다가 오히려 극중 자신의 힘을 절제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또 영화에서 굴욕스러운 과거까지 보여줘 입체적인 변강쇠의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21세기형 변강쇠의 모습을 보여줄 ‘가루지기’가 영화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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