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KBS ‘싱글파파는 열애중’의 관전포인트는 용서와 화해

[스포츠월드] 종영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월화극 ‘싱글파파는 열애중’이 ‘용서와 화해’라는 드라마로서는 참신한 삶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움과 증오 등 날선 감정을 통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던 여타 드라마들과 달리 ‘싱글파파는 열애중’은 사랑과 희생, 그리고 부성애를 잔잔히 그리고 있는 것. 특히 ‘싱글파파는 열애중’이 용서를 통한 화해로 결말을 예정짓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속 강풍호 역의 오지호와 전하리 역의 허이재가 대표적인 용서와 화해의 캐릭터. 둘 다 드라마에서 세상에 당한 것만 생각하면 가슴 속에 있는 말 다 토해내고 시끄럽게 갈 수도 있지만 한결같이 약간은 손해보는 듯 양보하고 더 참고, 더 조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결국 강풍호는 부인에게 버림받고 홀로 키운 아들 곁을 떠나야 하는 불치병에 걸리고 전하리 역시 엄마를 잃고 모처럼 만난 사랑인 강풍호와 헤어져야 하는 비극적 상황에 처한다.

 연출을 맡고 있는 문보현 PD는 “비극적 운명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 이번 드라마의 기획 의도”라며 “끝까지 당초의 기획의도를 벗어나지 않으려한다. 또 선과 악을 분리하지 않고, 아이러니컬한 입장에 서있는 주인공들의 미묘한 심리상황을 아름답게 그리려 애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2회 방송분을 남겨두고 있는 ‘싱글파파는 열애중’은 예고편을 통해 강풍호의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등장해 과연 그 결말이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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